대전 정치 1번지를 자부하던 중구는 2000년 대전시청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의 둔산시대를 맞이하며 위기를 맞은 후 2013년 충남도청·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 등이 내포시대를 맞이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지속적인 쇠락을 거듭해왔다. 대전 중구는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진보진영은 지난 2004년 탄핵 바람에 힘입어 권선택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보수진영이 일곱 차례의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보수진영에는 기회의 땅이자 진보진영에는 무덤과 같은 곳이다. 대전 중구는 이번 21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8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내년 21대 총선 준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검찰 고소·고발 건이 황 청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녹록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수사권 독립’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황 청장은 ‘무소불위 검찰권력’의 폐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그 동안 경찰 수사권 독립을 위해 최전방에서 검찰과 맞서왔다. 2007년 총경 재직 중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폭행 사건의 축소·은폐와 관련하여 당시 경찰청장이던 이택순 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다 좌
내년 21대 총선을 177일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이름이 회자되는 가운데, 대전 중구에서 고교 선후배간의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전 중구의 현역인 자유한국당 이은권(초선) 의원은 황 청장의 서대전고 4년 선배다. 이 의원은 서대전고 2회고, 황 청장은 6회로 두 명 다 고교 평준화 이전의 서대전고를 졸업했다.1984년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 의원은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대전 중구청장에 당선된 후 2010년 민선 5기와 2014년